2014년 1월 29일 수요일

설 특집 K-POP STAR Awards

아... 원래 쓸데 없는 글들로 블로그를 더럽히지 않으려 했건만...ㅠ 안되겠다...ㅠㅠㅠ 나는 지독한 감기에 걸려 4일 동안 골골대고 있을 뿐이고... 침대와 컴퓨터 앞에 시체처럼 앉아있으니 뭐라도 해야겠고... 그래서 K팝스타 클립만 몇시간 째 보고있을 뿐이고...(이상한 변명 중...) 어쩔 수 없지... 나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읭..?!?)


나의 잉여력을 모아, 모아서, K팝스타 베스트 클립 12편을 모아봤습니다...!
이름하야 K-POP STAR Awards..!

1. '슬픈 진심이 담긴 노래' 상

"눈물이 안났어" - 김태연"

진심을 담아 담담히 노래한다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싶다. 가사 하나하나에 마음 하나하나를 꾹꾹 눌러 사뿐이 날려보내는 느낌이다. 목소리도 카랑카랑하게 뚫고 나오는 힘이 있고,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사이에도 간절함이 베어있다. 전형적으로 좋은 한국가요 감성이다. 

2. '충격적이었던 최고의 댄스' 상

김민정

이건 뭐... 내가 댄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 무어라 말은 못하겠지만... 정말 최고다 최고... 열두살 소녀가 이리도 음악을 몸으로 잘 받아들이고, 그 짧은 팔다리에서 저런 리듬감과 속도감을 폭발시킬 수 있다니... 감탄 또 감탄이다...!

3. '공간을 울리는 발성' 상

"End of the Road" - 버나드 박

최근 가슴 속에 꽂힌 한 남자, 버나드박! 특별한 음색도 아니다. 김경호 같은 고음을 가진 것도, 임재범 같은 저음을 가진 것도 아니다. 몸을 울려 소리낸다면 보통의 음색으로도 얼마나 풍성한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물론 그의 노래에서 베어나오는 진중한 그의 성격은 노래의 풍미를 더욱 깊게 해 준다.

4. '청아한 목소리 뚫고 나오네' 상

"Poker Face" - 백아연

원곡을 들어보지않고 이 노래를 들어본다면 이게 무슨 '깊은 산 속 옹달샘'일까 싶다. 하지만 레이디가가의 원곡 '포커페이스'는 정말 음란함(?)이 넘친다능... 암튼 베가아이언(줄여서 백아연)의 청아한 목소리는 정말 사람의 귀를 아니 잡아끌 수 없다. 특히 "Can't read my"를 외칠 때의 눈 찡그림마저 청아하다. 으헝.

5. '이런 소울 또 없습니다' 상

"Mercy" - 이하이

이하이는 정말... 대박이란 말 밖에 안나오는 것 같다. 많은 영재들이 소울이 풍부한 척, 그루브가 베어있는 척 애쓰지만, 진정 소울의 침대에서 맘 껏 뛰노는 재능은 부천의 한 중학생이었다. 심지어 그녀는 꾸밈없는 손짓 하나하나까지도 매력덩어리다! 풍부한 저음과 리드미컬한 강약조절, 그리고 그 사이를 롤러코스터 타듯 춤추는 그녀의 그루브는 단연 최고다.

6. '환상의 조합' 상

"Run Devil Run" - 라쿤보이즈

실내악은 교향악과는 달리 소수의 악기로 진행되기 때문에 한명한명이 일당백의 존재감과 하모니를 보여야한다. 라쿤보이즈는 마치 좋은 실내악 조합을 보는 듯 하다. 중음/고음/랩의 조화가 너무나도 좋다. 특히 김민석의 귀에 꽂히는 랩은 정말로 훌륭하다! 다들 머리도 좋고 성격도 착해 더욱 마음이 가는 아이들이다.

7. '재능과 노력이 더해진 기적의 발전'상

"Forget You" - 이채영

2년 전 처음 채영양이 나왔을 때에는 그저 끼많은 아이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2년동안 혼자 열심히 노력을 해서 돌아오더니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재능이 되어 돌아왔다. 재능과 노력의 결합... 정말 대단하다! 다시말하면, 머리도 좋고 태도도 좋다. 노래와 춤을 겸비하다보니 노래 위에 올라타는 능력이 탁월하다.

8. '창조의 천재 남매'상

"다리꼬지마" - 악동뮤지션

이하이가 나오고 '소울있는 척'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듯, 악동뮤지션이 나오고는 '창의적인 척'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듯 하다. 자신의 일상얘기를 솔직히 담아낸다고 그게 모두 공감을 부르고 예술로 승화되는 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남매의 재능은 특별하다. 처음엔 수현양의 목소리와 뛰어난 음감에 눈이 가다가도 갈수록 찬혁군의 창조력과 감성에 매혹되는 그런 듀오다.

9. '전설이 된 그룹' 상

"The Boys" - 수펄스

K팝스타에서는 환상적인 그룹을 얘기할 때 대명사처럼 이야기하는 그룹이 바로 "수펄스"다. 이들이 더욱 주목받았던 이유는 우승후보로 주목받았던 이미셸이나 박지민 뿐만 아니라 다른 두 멤버까지도 팀 속에서 빛을 발했기 때문이었다. 목소리가 특별히 개성있게 다른 것도 아닌데 이리 즐겁게 들리는 이유는 그만큼 노래를 즐기며 부르고 있기 때문인 듯 하다.

10. '전설이 된 노래' 상

"Over the Rainbow" - 박지민

300점 만점에 299점을 받은 전설의 노래. 맑은 음색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부터 고음이 폭발하는 후렴부까지 완벽한 극전개를 보여준 노래였다. 사실 노래가 너무 좋았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박진영의 반응 때문에 빵터져서 감흥이 이어지질 못한다는...ㅎㅎ 박지민의 뛰어난 곡 해석력과 전략, 그리고 단단한 고음의 파워가 느껴진다.

11. '생방송 무대 완전 장악' 상

"춤추는 사자" - 이승훈

생방송 무대에 가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방송 오디오에선 그렇게 감명을 주던 목소리들도 생방송 무대의 넓은 공간을 채우지 못해 역량부족을 드러내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승훈의 기획력과 자신감은 그 큰 무대를 장악하기에 충분했다. 이런걸 스타성이라 하나보다.

12. '노래방에 같이 가고픈 엉아들' 상


노래 편곡이 너무 좋다. 효빈의 목소리가 올드하고 오바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쫙 뻗는 고음이 시원하고 스트레스 풀린다. 노래방 같이가면 인기 최고 스타일~ 김일도의 랩은 사실 쫌 별로다 -_- 암튼 그래도 이 노래의 편곡은 이 버전이 최고인듯 하다. 특히 랩과 노래를 주고받으며 절정으로 끌어가는 부분은 정말 최고의 부분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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