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6일 수요일

구글이 삼킨 또 하나의 로봇기업 "SCHAFT"

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지상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연이 펼쳐졌습니다.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DRC(DARPA Robotics Challenge)가 바로 그것이었는데요, 이 대회에서는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 전문가들이 모여 극악 난이도의 재난구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로봇과 로봇 기술력을 겨루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가 끝난 후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이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구글이었습니다. 구글이 이토록 표정관리 하기 바빴던 이유는 바로 작년에 인수했던 일본의 휴머노이드 기업 샤프트(SCHAFT)가 이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 차로 다른 팀들을 누르고 우승하였기 때문이죠.
로봇계의 F4가 여기있습니다! 당신은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 (좌하부터 시계방향으로 Valkylie, THOR, ATLAS, SCHAFT) 외모를 중시하며 Valkylie를 고른 당신, 아마 험난한 인생 길이 열릴 것이고, 못생겼지만 힘 좋은 로봇 SCHAFT를 고른 당신, 아마 만수의 삶을 누리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실제 경연에서도 Valkylie는 0/32점을, SCHAFT는 27/32점을 받았습니다. 말하지만 외모가 전부는 아니라규!
로봇계의 F4가 여기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 좌하부터 시계방향으로 Valkylie, THOR, ATLAS, SCHAFT 입니다. 외모를 중시하며 Valkylie를 고른 당신, 아마 험난한 인생길이 열릴 것이고, 못생겼지만 힘 좋은 로봇 SCHAFT를 고른 당신, 아마 만 수의 삶을 누리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실제 경연에서도 발키리는 32점 만점에 0점을, 샤프트는 27점을 받았습니다. 외모가 전부는 아니라규!

2014년 2월 19일 수요일

군대, 서울대, 그리고 영어

우리 사회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열광하고, 또 분노하는 키워드가 있다. 그것은 바로 군대, 서울대 그리고 영어다.

나만 이렇게 당할 수는 없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때 초성게임을 하고 있었다. 누군가 “연예인 이름!” 하면서 “ㅅㅌㅂㅅㅈㅇ” 를 외쳤다. 정답을 알겠는가?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당신, 하지만 그 당시 이 문제를 들었다면 아마 5초도 안되서 이 문제를 풀었을 것이다. 정답은 “스티브 승준유”이다.
ㄴㅇㄹ
신병이 물었다. “눈은 어떻게 치우면 됩니까”
병장이 답했다. “간단해. 마치 눈이 안 왔던 것처럼 치우면 돼.” (사진 출처 미상)

2014년 2월 18일 화요일

논문 제출 전 5가지 마지막 점검사항

수중로봇을 담당하는 김아영입니다. 오늘은 로봇 말고 좀 다른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논문 작성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논문의 질을 떨어뜨리고, 리뷰하는 분들과 나중에 글을 접하는 모든 공학도를 빡치게(죄송합니다. 이보다 적절한 표현이 없네요;) 만드는 논문들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내용을 떠나 형식부터가 되먹지 못한(?) 논문들입니다.

"평범한데 빡치는 말을 해보자" 트윗 모음. 평범한데 빡치게 하는 것은 논문들 속에도 있다.
(출처 : http://ppss.kr/archives/16277)
이 포스팅은 "깊이 있는 좋은 글쓰기 방법"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단 "논문이 갖추어야 할 기계적 점검항목"들에 가깝습니다. 수많은 밤을 머리 쥐어뜯은 끝에 기쁜 맘으로 "오 예! 글 모두 완성되었어!"라고 외치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음 사항들을 한번 되짚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