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지상 최고의 휴머노이드 로봇 경연이 펼쳐졌습니다. 미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의 DRC(DARPA Robotics Challenge)가 바로 그것이었는데요, 이 대회에서는 세계 최고의 휴머노이드 전문가들이 모여 극악 난이도의 재난구조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자신의 로봇과 로봇 기술력을 겨루었습니다.
하지만 이 대회가 끝난 후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이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구글이었습니다. 구글이 이토록 표정관리 하기 바빴던 이유는 바로 작년에 인수했던 일본의 휴머노이드 기업 샤프트(SCHAFT)가 이 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 차로 다른 팀들을 누르고 우승하였기 때문이죠.
로봇계의 F4가 여기 있습니다! 당신이라면 누구를 고르시겠습니까? 좌하부터 시계방향으로 Valkylie, THOR, ATLAS, SCHAFT 입니다. 외모를 중시하며 Valkylie를 고른 당신, 아마 험난한 인생길이 열릴 것이고, 못생겼지만 힘 좋은 로봇 SCHAFT를 고른 당신, 아마 만 수의 삶을 누리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실제 경연에서도 발키리는 32점 만점에 0점을, 샤프트는 27점을 받았습니다. 외모가 전부는 아니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