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2일 월요일

로봇, 도대체 어디있는거니? 보여줘 로봇!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생체모사로봇(biomimetic 또는 bio-inspired robotics)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함께 나누게 될 박용재라고 합니다.^^ 앞으로 생체모사와 관련한 기초연구(e.g. 동식물의 표면, 메커니즘)부터 이들이 훌륭하게 적용된 생체모사로봇 하드웨어(e.g. 도마뱀로봇)까지 정말 다양한 로봇분야를 다루게 될텐데요, 오늘은 그 첫걸음으로써 우리 주변에서 쓰이고있는 로봇들에 대해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영화 속 로봇의 모습들

로봇(Robot)... 많이 들어는 봤는데 도대체 어디서 봤었죠...? 아! 생각해보니 영화에서 정말 많이 봤었군요! 여러분들께서 보신 영화 속 로봇들은 아마 인간을 닮은 휴머노이드(Humanoid)의 형태가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의 삶에 가깝게 다가온 로봇은 휴머노이드 형태과는 좀 다른 형태를 지니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서는 실제 어떠한 로봇들을 마주칠 수 있을까요?

용도에 따른 로봇의 분류

가장 쉽게 만나보실 수 있는 로봇은 아마 로봇청소기일 것입니다. 로봇청소기는 2003년 스웨덴 일렉트로룩스Electrolux사의 트릴로바이트Trilobite가 최초로 시판된 이후에 귀차니즘 자취생과 얼리어답터 어머님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현재에는 국내에만도 약 800억원 대의 시장규모를 이루고 있답니다. (한번 써보세요~ 켜놓고 잠깐 밖에 나갔다오시면 먼지를 듬뿍 먹은 기특한 청소로봇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ood boy~)

이와같은 로봇은 용도별로 분류하자면 가정용으로 분류할 수 있을텐데요, 사실 로봇이 가장 먼저 적용된 곳은 산업현장이었습니다. 산업용 로봇은 1)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고, 2) 인간과 로봇공간이 분리되어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적으며 3) 작업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그 활용성이 주목받아 왔습니다. 자동차 조립공정 등에서 볼 수 있는 산업용 로봇팔이 그 대표적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군사용 및 의료용으로 쓰이는 아이언맨, exoskeleton
(출처 : http://youtu.be/GUMg4KADC0E)

사실 미래의 시장성에 있어 현재 가장 주목을 받고있는 분야는 의료용과 군사용 로봇입니다. 높은 가격으로인해 시장의 확대가 힘들었던 가정용 로봇에 비해,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용 로봇이나 군인의 희생과 직결되는 군사용 로봇은 고가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로봇에 대한 많은 수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의료용 로봇의 선두주자는 다빈치(da Vinci) - 네, 여러분이 생각하는 모나리자의 화가 다빈치 맞습니다^^ - 라는 이름의 수술용 로봇입니다. 다빈치는 의사의 햅틱(Haptic, 촉각인터페이스)입력에 따라 정교한 수술을 수행해주는 로봇으로서 수술절개부위가 작고 3D영상, 손떨림 보정 등 의사의 수술 집도를 간접적으로 도와줌으로써 그 높은 활용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군사용 로봇은 현재 감시/정찰을 위한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와 폭팔물 제거 등에 쓰이는 무인차량(UGV, Unmanned Ground Vehicle) 등이 실전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레고의 마인드스톰과 같은 오락용 로봇, 화성 탐사 등에 사용되었던 우주용 로봇 등 로봇은 생각보다 많은 영역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답니다.

어떤가요? 알고보니 로봇은 참 많은 곳에서도 활용되고 있죠?^^ 과연 언제쯤이면 각 가정에서도 이런 로봇들을 활용할 수 있을까요? 넵! 우리 로봇 연구자들이 좀 더 열심히 연구하겠습니다! ^^;; (오늘 약속 취소해야겠다...;;;)

마지막으로 TED(1)에 게시되어있는 동영상 두 개를 소개하며 저의 첫 글을 마칠까합니다. 첫 동영상은 2003년 로드니 브룩스 교수님(2)께서 발표하신 "2003년" 로봇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글자막이 있으니 더욱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게 10년 전 이야기야?'라며 아마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두번째 동영상은 2009년 데니스 홍 교수님(3)의 Talk로서 교수님께서 개발하신 7가지 로봇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하시지만 제 귀에는 "난 이 일이 너무나 재미있어요! 꿈을 향해 열정을 다하세요!"라고 계속 외치시는게 들리네요 :D 그럼 동영상 재미있게 보시고요, 우리 다음 시간엔 좀 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돌아올께요~^^


(1) TED (http://www.ted.com) -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는 "Ideas Worth Spreading"이라는 모토로 탄생한 비영리단체로서 기술, 오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회를 개최하고있습니다. 사이트에 방문하시면 많은 유명인사들의 주옥같은 강연들을 들을 수 있으니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한글 자막이 있는 동영상도 많이 있답니다.

(2) Rodney Brooks 교수님은 당시 MIT 교수로서 iRobot의 설립자이자 CTO였습니다. 현재는 실리콘밸리 로봇벤처의 미래 중 하나로 평가받고있는 Rethink Robotics 공동 설립자이자 CTO로 재직 중입니다.

(3) Dennis Hong 교수님은 Virginia Tech 기계공학과 교수이자 RoMeLa(Robotics & Mechanisms Laboratory) 연구실의 디렉터로서 '과학을 뒤흔든 젊은 천재 10인'으로도 뽑히신 바 있는 저명한 로봇공학자이십니다. 최근 저서 "로봇 다빈치, 꿈을 설계하다 (샘터)"를 통해 많은 이들이게 꿈을 나누어주고 있으시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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